PHOTOMAN  사진강좌 - 사진의 역사 사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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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저널리즘(Graph-Journalis) 시대
인류는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이중 현대에 들어와서 미디어(매체)의 역활은 한층 중요한 영역으로 우리 생활 전반에 자리잡고 있다. 신문, TV, 영화, 통신수단을 활용한 대화 등 다양한 매체 중에서도 시각매체의 하나를 이루는 사진을 통해서 세계 각처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 문화, 논설, 미술, 교육, 영화, 연극, 과학, 스포츠, 행사 등을 접하게 됨으로서 인간의 시각을 확장시켜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현대인들의 구미를 충족시켜 줌으로서 문자를 통하여 '읽는 것' 보다는 시각매체를 통하여 한눈에 '보는 것'으로 전환되었다. '보는 것'을 통하여 느끼고 이해하므로서 그 시대나 사회나 문화를 파악하려는 경향이 짙어져 사진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그래프 저널리즘의 시대가 193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발돋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프 저널리즘의 비약적인 발전은 이처럼 '읽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바뀌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발맞추어 인쇄술과 복제술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룩될 수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의 스테픈 헨리 호간이 발명한 하프톤의 제판술은 1897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활자와 함께 사진을 인쇄할 수 있게되어, 이후부터 인쇄 매체를 이용하여 사진 보도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1928년을 전후해서는 독일에서 베르리너 일루스트리르테 자이퉁이란 주간 사진신문을 발간하였고, 프랑스에서는 사진화보잡지인 뷰(Vue)를 발간하였다. 이와같이 유럽에서의 사진 저널리즘의 시도는 미국을 깨우치고 자극하여 라이프(Life), 루크(Look)등의 화보잡지가 창간되어 그야말로 그래프 저널리즘의 시대를 이룩할 수 있었다.
대개의 경우 그래프 저널리즘들은 편집자와 사진기자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졌는데, 주제(테마)가 결정되면 이를 면밀히 분석하여 어떠한 유형의 사진이 해당잡지에 요구되는지를 사진가에게 이해시켜, 이를 토대로 촬영이 진행된다. 사실 말이 공동작업이지 편집자의 의도데로 요구하고 또한 이에 주제에 가장 합당한 사진을 엄중히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사진가와의 의논없이 편집자 독단적으로 행하는 것이 관례처럼 행해졌다. 작품의 선택, 레이아웃, 그리고 알기 쉬운 문장으로 갭션이 붙어지는 것 까지 모두가 편집자의 손에 의해서 조직적이고 유기적으로 촬영한 듯한 관점으로 다루었다. 훗날 이러한 유통방식에 불만을 품은 사진가들은 자신들의 독창성을 인정받고자 매그넘(Magnum)이라는 새로운 사진유통체제를 형성시키기도 한다.

라이프(Life)

라이프는 그래프 잡지로서 1936년 11월 23일에 창간호를 발표했다. 라이프는 뉴욕의 타임(Time)사에서 발간된 것으로 타임사는 라이프가 발행되기 이전에 이미 뉴스 전문잡지인 타임(Time)을 1923년 3월에 발행하였고, 경제 전문지인 포춘(Fortune)을 1930년에 발행한 경험이 있었다. 라이프는 창간호에서 마가렛 버크-화이트(Margaret Bourke-White)의 몬타나주 포트맥 부근에 건설중인 거대한 인공댐 사진을 표지로 하고, 제1면에는 제왕절개로 탄생한 아기의 사진이 <라이프는 시작되었다>라는 제목을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38만부를 발행하였고, 이후 제2호는 41만 5천부, 제3부는 46만부, 제8호에 이르러서는 창간호의 두배에 이르는 76만부에 육박하는 발행부수를 기록하였다.

라이프의 창간의 참으로 시기 적절한 때에 탄생된 그래프 잡지라 할 수 있다. 당시 미국의 경제 불황과 함께 세계대전이 눈앞에 다가옴을 예감한 대중들의 위기 의식은 물론 글로 읽기도 하지만 눈으로 직접 한인하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고 이에 발맞추어 대량으로 사진인쇄도 가능케 됨으로서 주된 방향은 뉴스성에 두고 진행시켰던 것이다. 즉 세계각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사진으로 찍어 이를 해설한다는 포부아래 발행된 그래프 잡지이다. 

라이프소속의 여러 사진가들 가운데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한 사진가는 유진 스미드(W. Eugene Smith)로 그 만의 독창성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함으로서 세계적인 사진가로 발돋음 할 수 있었다. 유진 스미드의 대표작으로는 <시골의사>, <알버트 슈바이쳐박사>, 1951년 <스페인촌>, <조산부>, 1952년 <촬영중인 찰리 채플린>, 1624년 < 자비로운 슈바이쳐>, 1972년 <일본의 수은병> 등이 있다. 이중 <스페인촌>은 1951년 4월 9일자의 라이프에 17점이 게재되었는데, 이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의 삶에 관한 일련의 사진으로서 그 마을의 진정한 분위기와 마을 사람들을 촬영한 것이다. 그의 사진을 보면 사회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려는 의도보다는 다만 인간의 사랑, 행복, 평화를 확신하고 자신의 애정을 곁들여서 묘사하고자 하였다.

유진스미드가 라이프지를 통해서 보여준 그의 독특한 스타일은 포토 스토리(Photo-Story) 형식으로 발표한데 있다. 이는 기존의 단사진으로는 복잡 다양한 인간 생활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고 느껴 몇 장의 사진을 나열하고 엮어서 하나의 주제나 스토리를 표현하는 형식이다. 단지 독립된 사진들의 나열만으로 그친다면 이것은 연작사진이 될 것이나 하나의 이야기, 문장으로서의 역할을 사진이 한다는 의미에서 포토 스토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포토 스토리는 포토 저너리즘의 기본적인 형식으로 채택하고 있을 정도로 하나의 사진 표현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유진 스미드는 성격이 곧고 고집도 센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결국 이러한 성격때문에 라이프와 결별하게 되었다. 유진스미드의 의도와는 다르게 편집자에 의해서 자신의 작품이 곡해된다고 생각하여 마찰을 일으키다가 결국 라이프를 떠나 프리랜서로 활약하였다.

재정상의 이유로 라이프는 1972년에 자진 폐간되었다. 이는 또다른 영상매체인 TV의 등장으로 많은 광고 수입이 격감되었기도 하고, 다른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결부되어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1978년에 월간지로 변신하여 복간되었으나 내용이 예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어 이전의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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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을 Spanish Village" (1850),
by W. Eugene Smith (in LIFE April 9, 1951)


루크(Look)

루크는 1937년 1월 5일에 창간호를 발표했다. 사실 라이프보다는 약간 늦었지만 발표준비는 먼저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라이프가 발표되고 대중들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했기때문에 의도적으로 발표시기를 늦추었을 뿐이다. 루크는 처음에 월간으로 발행하다가 5월이후부터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월2회로 격주간 발행하게 되었다. 창간호는 40만부가 발행되었으나 10일만에 매진되는 흥행을 거두어 최종적으로 83만 5천부가 발행된 셈이다. 제2호는 1백만부를 넘어섰고, 제18호에 가서는 2백만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라이프보다 앞선 기록으로 비록 라이프가 주간발행에 비해서 루크는 격주간 발행이었지만 그래도 경이로운 기록이었다.
주된 방향에 있어서도 라이프루크와는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라이프의 경우 추구한 방향이 주로 뉴스성 위주였다면 <루크>에서는 뉴스성보다는 대중에게 감동을 위주로 인기거리 기사에 치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설정에 있어서 잘 진행시켜 왔으나, 전쟁 후에는 대중들이 잠시 외면하는 터에 새로이 내셔널 홈 매거진(National home magazine)이라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이 전환점으로 인하여 다시금 활력을 되찾고 대중들의 반응도 다시금 회복될 수 있었다.  1972년 재정사어의 이유로 루크의 화려한 활동은 폐간을 맞았다.

라이프(Life), 루크(Look)는   당대 최대의 그래프 저널리즘으로 자리매김하여 수많은 저널리즘이 그래프 저널리즘으로 전화하여 약 1년동안에 Photo-History, Picture, Peak Photo, Now and then 등이 창간되어 매월 2천부가 넘는 Picture Magazine 열풍이 일어나 그래프 저널리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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