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MAN 사진강좌 - 암실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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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인화 현상 작업 II

인화현상 작업

인화현상 작업은 위의 노광작업에서 이루어진 인화지의 잠상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끌어내는 작업이다. 사진재료위의 감광코팅은 할로겐화 은과 젤라틴의 혼합물인데 젤라틴은 현상용 화학용액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고 할로겐 화합물에 영향을 주도록 하며, 쓸모없는 부산물을 없애는 구실도 한다. 할로겐 혼합물은 매우작은 크기의 입자형태이다. 노출에 의해 할로겐화 은은 고감도 은입자를 형성하는데 이것은 크기가 커진 할로겐화 은의 결정체이다. 이것이 이미지의 밝은 부분의 입자에는 더 큰 영향을 주고, 그늘진 부분은 적은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은의 변화는 현상용 화학용액을 자극하게 되고, 화학용액은 수백만의 원자를 형성하여, 빛에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입자가 금속은으로 변하게 된다. 정착액은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할로겐 혼합물을 눈에 보이지 않는 소금으로 녹여 수세시 제거된다.

인화현상작업도 필름현상과 마찬가지로 약품의 온도가 중요하다. 약품의 기준 온도는 20도 이며 오차는 +2~-2도 이내에서 해주는 것이 좋으며 수세도 될 수 있으면 5도 이상의 범위를 넘어가지 않는것이 좋다.

a. 노광된 인화지를 현상액에 담그기

확대기에서 노광된 인화지를 현상액이 담긴 트레이에 유제가 발린 면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여 놓는다. 이때 트레이를 흔들어주어(혹은 인화지를 집게로 흔든다) 고른현상이 되도록 하면서, 정해진 시간(대개 인화현상액에 지시된데로)동안 현상을 한다. 대개 RC 인화지는 1~2분, FB 인화지는 1~3분 정도면 현상작업이 완료된다. 상의 현상정도는 안전등 밑에서 판별하기가 힘드므로 현상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좋으며 위의 글에서 언급했듯이 그레이카드 등을 이용 사진의 톤을 비교해가며 현상작업을 할 수도 있다

b. 중간정지 및 정착

현상된 인화는 집게로 들어서, 인화지에 남아있는 현상액을 따라낸뒤 중간정지액이 들어있는 트레이로 옮긴다. 정지욕 시간동안 (15~30초 가량) 트레이를 흔즐어준뒤(혹은 집게로 인화지를 부드럽게 흔들어준다)인화지를 꺼내어 정지액을 흘려버리고 정착과정으로 넘어간다.

정착시간은 인화지의 종류와 정착액의 신선도에 따라 좌우되는데 보통 RC 인화지는 2분 이상, FB 인화지는 5~10분 정도가 적당하며, Rapid Fixer를 이용한다면 작업시간을 줄일수 있다. 그리고 역시 정착과정에서도 정착시간의 반 이상은 트레이를 흔들어 주어야 한다. RC 인화지의 경우는 정착액에 담근후부터 30초 가량 지나면 불을켜고 사진의 인화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확인후에는 다시 나머지 정착시간동안 정착액에 담가두어야 한다.

c. 수세

인화가 끝난 사진은 수세를 해서 말려야 하는데 RC 인화지의 경우는 흐르는 물에 10분가량 수세를 하고 마치며, FB 인화지는 RC 인화지에 비해 정착액을 더 많이 흡수하므로 최소 1시간 이상 수세를 해야 한다. 이때 수세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정착액 제거제를 사용하는데 이를 사용하면 15분정도로 수세시간을 단축시킬 수 가 있다. 정착액 제거제는 사용설명서에 지시된대로 휘석한 뒤 물이 담긴 트레이에 담겨 있던 FB 인화지를 한장씩 정착액 제거제에 담근다. 그리고 약품이 고르게 묻게 하기 위하여 여기서도 트레이를 흔들며 3분정도 담가 주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최종수세를 하는데 이때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 가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d. 물기제거 및 건조

수세가 끝난 인화지는 편편한 유리판이나 아크릴판 위에서 인화지용 스퀴지로 물기를 제거한다음 줄에 넣어 건조한다. 경우에 따라 보다 효과적으로 건조하기 위해 건조 스크린이나, 압지, 혹은 전열 건조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건조스크린은 사각의 틀에 플라스틱 스크린을 고정시킨 것으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수가 있는데, RC 인화지는 유제를 바른면이 위쪽으로 향하게 하여 놓고 건조하며, FB 인화지는 건조동안의 휘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뒤집어(즉 유제가 발라진면을 아래로 향하게) 놓아야 한다. 이 FB 인화지는 건조시간에서도 RC 인화지에 비해 길다.